Q. 바른미래당 지지율이 너무 안 나온다.
A. “나는 창당 때부터 지지율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국민의당에서 했다는 조사도 안 믿었다. 통합과정에서 진통을 많이 겪었고 국민들한테 피로감도 생겼다고 본다. 이 길을 예상하고 간 것이다. 길게 보고 하는 것이다. 지방선거에서도 창당으로 높아질 지지율 덕을 볼 것이라고 생각 안 했다.”

Q. 창당 후에 언제가 제일 힘들었나.
A. “나는 내가 결정하고 옳다고 하는 일에 대해서는 아무리 힘들어도 힘든 줄 모르고 일을 한다.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 다만 내가 요즘 하는 고민은 ‘바른미래당이 과연 한국의 보수정치를 바꿀 수 있느냐. 그런 희망의 싹을 만들어 낼 수 있느냐’ 하는 지점이다.”

Q. 고민에 대한 해답을 얻었나.
A. “진행형이다. 죽음의 계곡을 지난다고 표현한 게 지난해 9월이다. 이 고통을 참아내야 한다. 지금도 그 계곡을 지나고 있는 거다. 지방선거도 그 과정이다.”

Q. 외부에서는 이번 지방선거를 바른미래당 성패를 가르는 잣대로 생각한다.
A. “선거에서 2등은 없는 거다. 대표인 나부터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다. 두 달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창당하고 두 달, 앞으로 지방선거까지 두 달. 선거를 알기 때문에 3당의 어려움을 안다. 하지만 좋은 후보 내고 노력하기에 따라 괜찮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게 없다. 덧셈만 남았다. 지방선거 못지 않게 국회의원 재보선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Q. 보수 진영 내부에서는 바른미래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의미 있는 2등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A. “의미 있는 2등을 하면 당이 살아 남고, 못하면 당이 사라질 위기라고 걱정하는데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2월 13일 창당할 때 지방선거 하나만 보고 한 거 아니다. 총선도 있고 대선도 있다. 지방선거 실패하면 당 없애기로 하고 통합한 거 아니다. 자유한국당은 보수를 대변할 수 없고,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와 함께 너무 위험하다. 그 지점에 내가 가야 할 길이 있는 것이다. 지방선거 안 좋은 성적 거둔다고 사라질 당이라면 애초에 통합도 안 했다.”

Q. 선거연대 얘기를 꺼냈다가 접었다.
A. “문재인 정부가 굉장히 위험해 보인다. 그걸 어느 정도 견제하는 힘을 가지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연대를 통해 승리를 하면 가능하다는 생각을 현실 정치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 했던 것이다.”

Q. 유승민이 크기 위해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에 나와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A. “나는 도망치는 정치를 해 본적 없다. 서울시장만 해도 시민들에게는 도리가 아니다. 기회가 주어지면 다음 대선에 한 번 더 도전하겠다는 생각은 있다. 내가 생각하는 개혁보수의 길은 대구부터 변하는 모습이고 그걸 내가 해야 한다고 본다.”

Q. 국민의당 출신들과 공천권 분쟁이 예고되는 지점이 있다.
A. “공천권을 놓고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과 나하고 쓸데 없는 분쟁에 휘말리는 것 자체가 추악한 모습이다. 안철수ㆍ유승민의 사당이 아니기 때문에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서 진행될 것이라 생각한다.”

Q. 한국당으로 복당한 의원들 대부분은 유 공동대표 탓을 한다.
A. “그 의원님들에게 묻고 싶은 게 있다. 내가 먼저 한국당으로 돌아갔으면 다들 남아계셨을 것인가.”

Q. 보수개혁이 필요하다고 다들 얘기는 한다.
A. “지방선거 이후에 한국당 안에서 분명히 당이 깨질 진통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뒤늦게 시작하는 것이다. 그 때가 되면 아마 중도보수 영역에서 또 한 번 변화의 소용돌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Q.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2011년 한나라당 대표를 할 때 가장 근접거리에서 지켜본 게 유 공동대표다.
A. “홍 대표는 한국당의 진정한 변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대선 때는 친박을 이용해 표를 얻었다가 대선 후에는 마치 내치는 것 같이 했다가 지방선거 와서는 또 친박들에게 기대고 있다.”

Q. 문재인의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의 새누리당과 차이가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A. “지금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 새누리당보다 못하다고 나는 본다. 나도 야당을 9년 했다. 저만 해도 이명박 정부 때부터 쓴 소리를 했다. 노무현 정부 때 열린우리당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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