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게 배신의 낙인이 찍힌 유 의원은 다른 선택을 했다. “사드 배치는 TK든 어디든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통령의 친위 세력을 자처하던 자들은 대통령의 앞길을 가로막고, 이들에게서 핍박받던 비박계 유 의원은 대통령의 결정에 지지를 보내는 묘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갑자기 머리가 어지러워진다. 배신이 무엇이고 의리는 무엇인가. 국어사전을 꺼냈다. ‘배신: 믿음이나 의리를 저버림.’ 뜻은 명료했다. 의리를 저버리는 행위가 바로 배신이라는 것이다. 누가? 배신의 멍에를 뒤집어쓴 유 의원인가, 진박 완장을 찬 TK 의원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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