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과 영국이 취약계층을 위해 찾아낸 ‘가족의 대체재’는 큰 차이가 있다. 스웨덴은 아예 정부가 맡은 반면 영국은 민간 기구를 활용했다. 필요한 일이란 생각은 같은데 한쪽은 세금 들여 하고, 다른 쪽은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한다. 사회적경제는 이렇게 ‘작은 정부’를 지키려는 우파적 논리를 토대로 성장해 왔다. 영국에 사회적기업거래소가 등장한 것도 보수당 정권에서였다. 무소속 유승민 의원이 사회적경제기본법안을 20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하겠다고 한다. 새누리당 시절 보수 진영에서 ‘좌파적’이란 비판을 받고 무산됐던 법안인데, 굳이 다시 하겠다는 걸 보니 그는 정말 보수주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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