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바람이 지나고 나니 깊이 내린 뿌리의 힘이 드러났다. 유 의원이 보여준 소신과 원칙, 변화와 혁신의 신념은 이제 여권의 가장 강력한 정치적 자산이 되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잠룡의 용트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유 의원은 이제 막 큰 시험대에 올랐을 뿐이다. 낡고 병든 보수를 걷어내고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보수’를 견인해야 한다. 상처받은 대구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TK 정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야 한다. ‘수구 꼴통’의 그런 보수로는 안 된다. 이 또한 ‘포스트 박’이 짊어져야 할 운명이다. 그러므로 노모의 기도는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청수사에서 들려오는 목탁 소리, 기도 소리가 더 간절하게 들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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