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의리’와 ‘진실한 사람’을 잘못 분류하는 것 같다. ‘배신자’로 찍힌 유승민 의원이나 유진룡 전 장관이 오히려 진실하고 의리 있는 사람인지 모른다. 좋은 보좌진은 자신이 모시는 지도자에게 아무리 어려워도 진실과 사실을 제대로 전달해야 할 의무가 있다. 정치 생명을 걸고 반대할 건 반대해야 한다. 사실 반대는 충성심의 또 다른 표현이기 때문이다. 대통령 앞에선 열심히 수첩에 적고, 뒤로 호박씨를 까는 ‘무늬만 진박’이 더 위험인물이다. 이는 반대가 아니라 배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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