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다행인 것은 개혁 보수주의 진영 내에 결기 있는 실천과 비전이 약간씩 살아난다는 사실이다. 민주공화국의 의회정치 가치를 존중하려는 정의화 국회의장이나 유승민 의원의 태도나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의 수준 높은 국가담론(공진 국가론)이 바로 그러한 예들이다. 과거 개혁보수의 선두에 선 박세일 교수나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외로운 고투는 천민 보수진영으로부터 이미지만 차용당한 채 본질적 아젠다는 외면당한 바 있다. 김성식 전 의원의 안철수를 통한 실험도 결국 성공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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