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싸가지 없는’ 친박, 보수시민의 역적 됐다

By | 2016년 4월 17일|

새누리당이 참패한 지금도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아 칼춤을 추었던 이한구가 “청와대는 공천에 개입하지 않았다”며 ‘개혁 공천’에는 잘못이 없고 유승민, 김무성에게 패인을 돌리는 것도 싸가지 없기는 마찬가지다. 총선 결과보다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이 중요하다던 그들이 이젠 싸가지 없이 당권 쟁탈전에 나서는 걸 보면 정말 대통령과 당과 국가에 관심이나 있는지 의문이다. 머리카락 한 올 흐트러짐 없는 대통령이 이런 싸가지에 레이저를 쏘지 않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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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박근혜의 다음 한 수

By | 2016년 4월 15일|

박 대통령은 어색한 목소리로 총선 패배에 대한 대국민 담화 같은 것을 발표하느니 유승민과 만남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게 좋다. 유승민의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 철학은 김종인의 경제민주화나 안철수의 격차 해소와 공통의 기반을 갖고 있다. 세 사람이 세 당의 대표로 만나면 국회를 패권대결형이 아닌 문제해결형으로 무드 교체가 가능하다. 박 대통령은 유승민을 활용해 국회의 법안처리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창조경제만 있는 게 아니라 창조정치도 있다. 유승민의 등용은 대통령 주변에서 누구도 제안하기 어려운 수다. 대통령이 불편해하는 사람을 쓰라고 건의할 간 큰 참모가 누가 있겠는가. 그래도 신의 한 수는 이런 데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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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통령의 ‘배신론’이 유승민의 ‘정의론’에 완패 당한 전투

By | 2016년 4월 14일|

유권자들은 빨간 옷을 입고 나와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 달라는 대통령보다, 흰옷을 입고 나와 ‘정의’를 심판해 달라는 유승민의 손을 들어줬다. ‘여소야대’로 판가름 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는 대통령의 ‘배신론’이 유승민의 ‘정의론’에 완패 당한 전투였다. 이 전투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확전되었고, 새누리당이 야당에게 참패당하는 단초를 제공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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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친박 오만’의 결말

By | 2016년 4월 14일|

김부겸은 게임 체인저가 됐다. 그의 변경 개척은 지역주의를 깨는 추동력이다. 새누리당 이정현(순천)은 호남에서 2승을 기록했다. 이정현과 김부겸의 동행은 그 추동력을 키운다. 게임 체인저의 대열에 무소속 유승민(동구을)이 있다. 그의 무난한 당선은 예고된 것이다. 그는 대구를 요동치게 한 주역이다. 그는 새누리당의 비박 당선자들과 공동전선을 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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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구발 정치혁명

By | 2016년 4월 11일|

이런 변화의 와중에 유승민과 김부겸이 있다는 것은 대구의 행운이자 한국 정치의 축복이다. 두 사람은 결이 다른 정치의 길을 걸어왔지만, 이번에 당선된다면 모두 그들의 뜻과 관계없이 한국 정치를 이끌 큰 지도자 반열에 들어갈 것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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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보수는 진보해야 한다

By | 2016년 3월 29일|

새누리당이 참 좋은 보수로 바뀔 수 있는 좋은 기회는 있었다. 여당도 놀라고 야당도 놀란 지난해 4월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대표 연설이었다. 지난 대선에서 김종인표 ‘경제민주화‘로 유권자 마음을 얻었듯이 유승민표 ‘ 따뜻한 보수’를 끌어안았더라면 보다 품격 있고 매력 있는 보수를 보게 되었을지 모른다. 유승민표 보수가 설령 ‘국민도 속고 나도 속은’ 경제민주화 공약의 전철을 밟더라도 ‘진영을 넘어 미래를 위한 합의 정치’를 향한 희망의 불씨는 남겨놓았을 수 있다. 보수는 새로운 지평을 열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박 대통령과 친박은 레이저 광선으로 유승민과 따뜻한 보수를 ‘배신의 정치’로 낙인찍었고 보수는 다시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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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탄환이 한 발밖에 없다”

By | 2016년 3월 25일|

그제 밤 유승민의 대구 연설은 퇴로를 끊은 전사(戰士)의 인상을 풍겼다. 그의 메시지는 “저 개인의 생사에 대한 미련은 오래 전에 접었다”→“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로 나아가겠다”의 세 단계로 짜여졌다. 사생관과 정치관, 미래 비전이 점층적으로 잘 배치됐다. 두 번째 단계의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대목은 문맥상 박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한 도전적인 문구다.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는 대선 출마자의 캐치프레이즈라고 느껴질 정도로 대담하다. 헌법상 국민권력과 공동체의 따뜻함을 강조하는 유승민식 가치를 공화주의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자기 글과 말로 정치를 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지식 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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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박근혜 對 유승민 총선

By | 2016년 3월 24일|

넷째, 국회의원 전국 총선거의 가장 큰 관심이 여야 의석 수 대결이 아니라 유승민 의원이 대구에서 당선되느냐로 모였다. 당선되면 ‘유승민이 박근혜를 이겼다’는 말이 나올 지경이다. 그래서 누구는 이번 총선을 박근혜 대 유승민 선거라고 했다. 박 대통령 입장에선 말도 안 되는 소리지만 이렇게 만든 사람이 대통령 자신이니 뭐랄 것도 없다. 유권자에게 여야의 노선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좋으냐, 형이 좋으냐’고 묻고 답을 강요하는 꼴이다. 강금실씨 표현을 빌리면 우리 정치와 선거는 미쳐도 한심하게 미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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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박근혜 대 유승민

By | 2016년 3월 10일|

유승민 의원은 티케이(TK·대구경북) 주류고 이 지역의 가장 유력한 차세대 정치인이다. 아무리 여왕의 권력이 세도 ‘지는 해’일 뿐이다. 유망한 젊은 기사를 민심이 외면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누구도 자신의 칼에 유승민의 피를 묻히고 싶어 하질 않는다. 공천관리위원장인 이한구도 그렇고, 청와대 정무수석인 현기환도 그렇고, 대통령 최측근 의원이라는 최경환도 마찬가지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인 2008년 4월 ‘공천 학살’의 칼을 휘둘렀던 친이계 핵심 이방호 사무총장의 정치적 말로가 어땠는지 새누리당 인사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유승민 하나 살려둔다고 당이 결딴나는 것도 아닌데…’ ‘그냥 경선을 붙여서 이기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닌가…’ ‘유승민을 쳐내면 수도권 여론이 안 좋아질 텐데…’, 이런저런 생각에 친박 인사들조차 주저주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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